· '태도 III _소거'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다
·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계 중앙광장 시공 현장 _04
· 출장을 다녀오다 _01
· 주로 술을 마시고 때때로 책을 읽는다 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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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III _소거消去 | 서소문역사공원 설계 도집設計圖集 | 전자책e-book'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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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자인 낙서 + 니꼴라예비치 므이시낀 수염, 2025. 03.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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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피디에프 e-book PDF 형식, 110MB
실물 종이 기준 230 x 180 , 241쪽
지은이_이수학 · 정여연 · 김슬기
김슬기, 정여연, 이수학은 이천십오년부터 다섯 해 동안 함께 일하며 서소문역사공원과 해밀숲 류인 조각 정원,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중앙운동장 공원만들기, 청주 구연초제조창 | 공예관 옥상정원, 국립과천과학관 중장기 과학공원 개념설계 수립사업 따위의 조경 설계 프로젝트를 함께 했습니다.
펴낸곳_아뜰리에나무 | 처음 펴낸 날_2025. 03. 25. | 신고번호_제 307-2015-15 호 | 편집디자인_이됴 |
전화_82 2 766 4128-9 | 팩시밀리_82 2 766 4130 | 전자우편_ateliernamoo.xyz@gmail.com | 누리집_www.ateliernamoo.xyz | 주소_02880 서울시 성북구 창경궁로43길 16, 4층
ISBN 979-11-985740-3-9 93520
값 21,700원
텀블벅에서 2025. 03. 28. - 2025. 05. 04. 서른 여드레 동안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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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계 중앙광장 대수선 시공 현장 _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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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월 초 전라북도 화산과 익산을 돌며 봐두었던 대왕참나무가 올라와 식재 전 가지를 친다, 2025. 0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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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긴의자 사이에 식재하다, 2025. 0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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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동편 식재상자붙은너른의자의 거푸집을 떼어내고 상자에 식재하다, 2025. 0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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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서편 식재상자붙은너른의자의 거푸집, 2025. 0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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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긴데크 거푸집 작업이 마무리에 들어간다, 2025. 0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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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서울시 성북고 안암로 145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광장
면적 | 8,400 m2
발주처 | 고려대학교 관리처 건축팀
기존 광장 준공 | 2002. 03. 05.
현황 | 지하 3층 구조물 위 인공지반에 조성
시설물 | 바닥분수, 화강석 마감 식재상자, 화강석 포장, 점토블럭 포장, 등의자, 잔디밭
설계 기간 | 2024. 08. 06. _2024. 12. 06.
함께 한 사무실 | 계획 설계 +01프로젝트, 실시 설계 +마스플랜
공사 기간 | 2025. 01. _2025. 04. 예정
시공 | 주) 가온에스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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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다녀오다 _01
_2025. 0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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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삼 년 만에 다시 간 김천혁신도시, 우체국 증축 공사 설계를 위해 기존 수목 조사하러 내려간 길에 가을과 겨울을 묵묵히 지나온 모과, 산사나무 열매, 대추 껍질과 살구씨를 주웠다. 도시가 만들어지고 십 년이 지났는데 건물은 날카롭게 날을 세웠지만 공극은 더 많아진 듯하다. 기이하게 도시 곳곳에서 자라는 잎지는큰키나무는 지저분한 수피와 기형의 수형으로 더디게 자라거나 생육이 멈춘 느낌이다. 더욱이 대상지 도면에 표기된 대부분의 나무가 사라지고 없다. 그래도 소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는 너무 굳건하다. 여기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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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술을 마시고 때때로 책을 읽는다 _01
_2025. 03. 08. | 2025. 04. 01. | 2025. 04.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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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영,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_임유영의 10월, 난다, 2024.
다와다 요코多和田葉子, 지구에 아로새겨진, 정수윤 옮김, 은행나무, 2022.
엘리스 오스월드alice oswald, 다트dart, 번역 홍한별, 염소, 2024.
꽈배기 사 들고 시집서점 위트앤시니컬에 들렸다가 희경 시인이 임유영 시인을 소개해 주고 시인은 산문집을 선물로 준다. 술과 시, 시와 그림, 그림과 기억, 아스파라거스와 사향노루, 허수경과 뒤샹이 얽혀 그녀의 시월 한 달이 차곡차곡 약장藥欌처럼 쌓여 있다. 글은 순차로 쓰였을 텐데 읽는 이는 시인의 기억 속을 약장 서랍 열드키 꺼내 읽는다. 그녀의 시집 오믈렛에 호로고루성이 나온다. 어찌 그녀의 시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와다 요코多和田葉子 그녀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동베를린으로 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미 그녀의 소설이 가진 태도를 알겠다고 섣부르게 짐작한다. 북유럽을 배경으로 언어를 매개로 인연의 실을 엮는 이야기. 마지막은 연극의 말미에 펼쳐지는 무대 위의 대단원처럼 갑자기 등장한 인물로 인해 드러나는 사실과 또 다른 등장이 보여주는 사실의 이면과 전망 그렇게 연극의 한 장면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든다. 어쩐지 입센과 브레히트가 그 동네에 있었다. 다트는 엘리스 오스월드alice oswald의 시집이다. 희경 시인이 선물해 준 책, 책방에서 책은 아니 사고 책을 선물로 받아 들고 나오다니. 책을 펼치면 왼 쪽으로 강이 흐른다. 강의 발원지부터 시작해 강과 물고기, 강과 사람, 강과 나무, 강과 햇살, 강과 바람, 강과 물까마귀, 강과 그 강이 물을 대는 모든 것은 노래한다. 단지 세로로 그은 선 하나로 다트의 풍광이 총체적으로 바뀐다. 이런 상상이라니. 흔들흔들 일렁이며 강물 위를 떠간다. 아직 하류에 다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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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뜰리에나무 ateliernamoo.xyz@gmail.com
+82 2 766 4128-9
02880 서울시 성북구 창경궁로43길 16,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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